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 등 한류의 영향으로 ‘K소비재’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수출 5대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KOTRA가 경제 안보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수출국 다변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취임 직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들이 지속됐다. 강 사장은 “통상 환경은 급변했지만, 우리 수출의 살길이 ‘다변화’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실제 아시아 지역과 유럽연합(EU),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며 우리나라 수출은 10월 말까지 5793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특히 최근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과 한국 식품의 수출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나는 등 소비재 수출이 8월까지 작년보다 6.6%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최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한류 박람회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그 외에도 올해 총 14차례의 해외 출장을 다니는 동안 한류로 인한 한국 소비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재 외 최근 주목받고 있는 K-방산의 글로벌화를 통해 방산 4대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중소 수출기업 10만 개가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수출액 1천만 달러를 달성하는 기업 500개를 육성하는 ‘K-수출 스타 500’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AI를 활용해 기업의 무역투자 업무를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원하는 등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강 사장은 또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했던 취업 사기 등의 사건에 대해서도 “해외에 촘촘한 조직망을 보유한 KOTRA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안전하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경제 안보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강 사장은 마지막으로 “기회는 늘 판이 흔들리는 위기 상황에 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자국 중심주의가 확산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력한 제조업 역량과 한류를 통한 소비재 수출 등으로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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