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11월 8일 광화문서 ‘영산재·국제수계대법회’ 봉행

한국불교태고종이 오는 11월 8일(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와 ‘국제수계대법회’를 성대히 봉행한다.

이번 행사는 불교 전통 의례의 정수를 시민과 세계인에게 공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의식으로 ‘한국불교 전통의 세계화와 세대 간 문화 교류’를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 법회의 주제는 ‘한 빛, 만 중생 - 계율로 하나 되다’로, 모든 중생이 한마음으로 깨달음의 길을 걷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불교 태고종은 이번 대법회를 단순한 종교행사가 아닌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세계인과 나누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기획했다.

특히 중국, 스리랑카, 베트남 등 해외 불자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신도와 함께 약 1만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종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종교를 넘어,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불교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국제수계대법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청년 소통 콘텐츠를 함께 구성했다. 젊은 세대가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참여형 전통 의례’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행사의 핵심 의식인 영산재(靈山齋)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한 장면을 의례로 재현한 것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불교의 대표적 의식이다.

종단 관계자는 “광화문 영산재와 국제수계대법회는 한국불교의 법맥과 정신, 그리고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세계 속에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감동을 나누는 문화공동체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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