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국경’ 넘는 취준생… “日 기업은 스펙보다 경험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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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잡매칭데이 가보니 해외 취업 5년 새 3727→6607명… 29세 이하 2805명서 4728명으로 日-美-베트남-호주 순 많이 취업… 美 호텔 등 9개국 32개 기업 참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잡매칭데이’ 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6년 글로벌 잡매칭데이’ 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이우식 씨(28)는 현장에서 일본 정보기술(IT) 업체 두 곳과 면접을 봤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씨는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취업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일본어 공부를 따로 하면서 일본 기업 면접도 준비 중이다. 이 씨는 “국내 기업에 지원했을 때는 서류 합격률이 낮았다. 한국에서는 경력 없는 ‘초짜’ 신입이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 기업은 스펙보다 어떤 경험을 하고 배웠는지 설명하는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면접 기회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국내 채용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해외 기업을 이어주기 위한 채용 박람회를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코리안리 런던사무소, 간사이에어포트그룹 등 9개국의 32개 기업이 참여해 IT, 기계, 금융, 항공 분야에서 청년 인재를 채용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500여 명이 다녀갔다.● 해외 취업으로 눈 돌리는 청년들 21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해외 취업 프로그램 참가자 중 해외 취업자는 2021년 3727명에서 지난해 6607명으로 늘었다. 특히 29세 이하 해외 취업자는 같은 기간 2805명에서 4728명으로 증가했다. 해외 취업을 겨냥하는 청년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기준 일본 취업자가 2257명(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958명), 베트남(436명), 호주(403명) 등의 순이었다.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정소현 씨(25)는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3년 반 근무하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 씨는 이날 캐나다 여행사와 면접을 했다. 그는 “선배들로부터 국내 직장에서는 입사 첫해 휴가를 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들었다”면서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해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주변에서도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기는 친구들은 해외 취업을 많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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