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HR기업 75%가 생성형 AI 사용…한중일, ‘사람 대체’보다 업무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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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R산업협회는 15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26년 제20회 세계고용연맹 동북아시아지역(WEC NE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중·일 HR서비스 업계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채용과 인사관리 업무를 단순 자동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람이 맡을 판단·검증 업무와 AI가 처리할 반복 업무를 어떻게 나눌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한국HR산업협회는 15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26년 제20회 세계고용연맹 동북아시아지역(WEC NEA) 컨퍼런스’를 열었다. ‘AI 시대의 HR서비스 현황과 역할,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한국·중국·일본 HR서비스 협회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국제노동기구(ILO)는 2025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일자리 4개 중 1개가 생성형 AI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지만,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기보다 업무 내용이 바뀌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한국 측은 상담·영업·관리 업무와 구직자의 상담·진단·교육·취업 기록을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연결한 케이잡스의 ‘AI OFFICE’ 사례를 소개했다. 공공 고용사업 공고를 선별하고 입찰 자격을 검토하거나 제안서 작성을 지원하는 데도 AI를 활용한다.업무별 역할은 구분했다. 자격 판정처럼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 업무는 규칙 기반 시스템이 처리하고, 정보 정리와 문서 작성, 의사결정 지원은 AI가 맡는 방식이다.일본에서는 생성형 AI 활용이 이미 상당 수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재파견협회가 발표한 2026년 조사에서 응답 기업 141개사 가운데 75.1%가 생성형 AI를 전사 또는 일부 업무에 활용하고 있었다.다만 일본 측은 AI 도입 확대와 함께 정보 유출과 개인정보 보호,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부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향후 3년간 데이터 입력 등 정형 업무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IT·엔지니어 직군의 전망은 엇갈렸다.중국대외서비스협회는 채용뿐 아니라 인사관리, 급여·사회보험 정산 등 HR서비스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별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채용과 인사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로 발전하는 흐름도 공유했다.● AI가 먼저 바꾸는 것은 ‘직업’보다 ‘업무’장신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AI가 직업 전체보다 개별 업무를 먼저 바꾼다고 진단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가 자동화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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