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돌격 대장 황성빈을 당분간 볼 수 없다.
롯데 관계자는 6일 “황성빈 선수의 상태를 공유드린다.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성빈은 5일 부산의료원, 6일 좋은삼선병원에서 전문의를 통해 몸 상태에 대한 크로스 체크를 했고 최종 골절 진단을 받게 됐다.
앞서 황성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 1회 번트를 시도한 이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결국 부상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중수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롯데의 입장에선 여러모로 안타까운 소식인 동시에 큰 손실이다.
올 시즌 황성빈은 부상 이탈 전까지 28경기서 타율 0.324(리그 5위)/18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리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10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근성 넘치고 재치 있는 플레이로 롯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중수골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당분간의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롯데 입장에서도 이미 한 차례 황성빈의 이탈 공백을 절실히 경험한 바 있다. 앞서 황성빈은 3월 27일 SSG전에서도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열흘간 1군 엔트리서 말소 된 바 있다.
황성빈의 이탈 기간 타선 침묵으로 고전했던 롯데는 그의 복귀 이후 연승 가도를 탔다. 시즌 초반 타율 1위에 올라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전민재도 지난달 29일 머리 부위에 공을 맞아 안구 전방 내출혈로 이탈한 상황이기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황성빈의 공백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