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하루 만에 '완판'…대통령도 반한 '그 車' 타보니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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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대통령 의전차'로 이미 익히 알려진 모델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등 역대 대통령이 에스컬레이드를 타면서 고급스럽고 안전한 의전차로 주목받았다. 1998년 1세대 출시 이후 에스컬레이드는 글로벌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6일 출시 직후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면서 명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지난달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강원도 춘천시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30㎞를 달려봤다. 대표적 의전차량으로서 2열과 운전 시승을 번갈아 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신형 에스컬레이드.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첫인상은 풀 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크기에서 일단 압도된다. 시승 차량인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의 전장은 무려 5790㎜다. 높이는 1930㎜로, 주차장을 통과할 때, 마치 차 천장이 위에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휠베이스는 3407㎜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면부의 수직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웅장함을 부각한다. 캐딜락의 고급 전기차 리릭을 연상하게도 한다. 여기에 최상위 트림 플래티넘에 적용된 서라운드 그릴 라이팅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후면에는 약 1m 길이의 거대한 블레이드 테일램프가 새롭게 디자인돼 강인함을 더한다. 가뜩이나 크고 웅장한 차체에 24인치 휠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압도적 인상을 더욱 강조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대표 쇼퍼드리븐 차량으로서 2열 공간에 공들인 모습이다. 특히 2열 탑승자가 대부분 머무는 시트는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또 2열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해 충전 패드나 공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커맨드 센터 등이 갖춰졌다. 간단한 식사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접이식 테이블도 마련돼 마치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하게 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2열 문을 여닫을 때도 자동으로 열고 닫힐 수 있도록 센서가 부착돼 의전차량 면모를 뽐냈다. 1열에서 제어할 수 있는데, 브레이크 페달 조작으로도 운전석 도어를 닫을 수 있다. 물론 2열 탑승자가 스스로 커맨드 센터를 사용해 열 수 있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각기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독립적인 음향 시스템도 갖췄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신형 에스컬레이드.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육중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동력 성능은 힘이 넘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파워를 자랑한다.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 실린더 작동 패턴을 달리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때문인지 3t에 육박하는 공차 중량에도 오르막을 오를 때도 막힘이 없고 한 번 밟은 속력을 지속하는 힘도 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신형 에스컬레이드.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특히 의전차량답게 서스펜션에도 힘쓴 티가 역력하다.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는 기술과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의 결합으로 주행 상황에 맞게 차고를 스스로 조절한다. 과속 방지턱을 빠르게 지나가도 크게 좌우로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모습이다. 독립식 전·후방 서스펜션 덕분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신형 에스컬레이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GM

핸들링과 코너링도 풀 사이즈 대형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교하다. 여성 운전자도 충분히 장거리 운전을 해낼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디지털 미러나 후방카메라 등도 선명해서, 주차 등 시야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이날 시승한 신형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은 개별소비세 기준 1억8807만원이다.

춘천=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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