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이 모친의 결혼 압박에 울컥했다.
한혜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한혜진은 택배를 한 가득 들고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별장에 도착했다.
이어 주방에서 “제가 사실 출산을...출산을 하고 싶고 생일이거든요”라며 자신의 42세 생일을 맞아 어머니를 위한 미역국을 끓이겠다고 밝혔다.
한혜진의 좌충우돌 미역국 요리가 끝난 뒤, 어머니가 별장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한혜진이 미리 준비해 둔 가족사진 포토 테이블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던 중 한혜진 어머니는 “나는 너를 26살에 낳았다. 넌 26살에 미국에 있었지. 지금 네 나이면 딸이 미국 가서 활동할 나이”라고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한혜진은 “시집갈 나이 지났다니까 왜 자꾸 긁는 거야. 어쩌라고. 오늘 내 생일인데 왜 이래”라며 울컥했다.
한혜진 어머니는 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준비해 온 편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언제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네 곁을 지켜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해마다 허물어가는 게 느껴질 때 너무 무섭다. 엄마의 소원은 너를 괴롭히지 않고 살다 3일만 아프고 가는 거야. 내 사랑하는 딸 혜진아,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한혜진은 연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