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40대 남성이 살충제와 종이로 불을 붙이려다 검거된 가운데, 해당 남성이 방화를 시도할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30분께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텅 빈 전동차 안에서 바닥에 쭈그려 앉았다. 그러던 중 분사형 살충제 옆에 놓인 종이를 꺼내 들더니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후 A씨가 불이 붙은 종이를 그대로 내려놓고 다른 종이에 옮겨 붙이려고 했다. 순간 이를 본 한 승객이 황급히 달려왔다. 승객은 종이를 발로 밟아 불을 끄더니 살충제를 집어 들려는 A씨를 온몸으로 막아섰다.
가연성 물질인 살충제에 라이터까지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해당 승객은 “당시 상황이 긴박하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모르게 제압하러 갔던 거 같다”고 밝혔다.
전동차가 멈추자 이 승객은 A씨를 승강장으로 끌어내 역무원에게 넘겼다. A씨는 현행범 체포,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당시 실제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아 인명 피해나 열차 운행 지연 등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의 빠른 대처로 발생할 수 있었던 피해 상황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해 조사를 마친 뒤 송치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대형 사고를 막은 승객애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전동차 안 비상 인터폰이나 관제센터 연락처를 통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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