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인 선수” 이정후의 뜨거웠던 4월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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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의 4월은 뜨거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끝으로 4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4월 30경기에서 타율 0.319 출루율 0.375 장타율 0.526, 2루타 11개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4월은 뜨거웠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의 4월은 뜨거웠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30경기 중 25경기에서 출루했다. 시즌 첫 25경기에서 11개의 2루타를 기록했는데 자이언츠 구단에서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1989년 케빈 미첼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개막 직전 등에 담 증세로 일주일 정도 쉬어야 했지만, 이같은 공백을 무색하게 만드는 활약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의 시즌 첫 달을 분석하며 이정후를 코빈 캐롤(애리조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오닐 크루즈(피츠버그)와 함께 두각을 나타낸 다섯 명의 타자로 꼽았다.

이들은 이정후가 “특별히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고, 그렇기에 ‘아주 훌륭한 야구선수’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고, 중견수 수비는 튼튼하며 주루 재능은 타고났다”고 평하며 “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에 자신의 운명을 걸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지금까지 이정후의 성적을 보면 그는 ‘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인 타자’라는 평가를 들을 자격이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중 4월에 20경기 이상 소화하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은 2019년 추신수가 마지막이다.

당시 그는 4월 27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당시 추신수와 비교해서 타율이나 출루율, 장타율은 떨어지지면 타점은 훨씬 더 많이 기록했다.

한마디로 추신수 다음으로 가장 뜨거운 4월을 보낸 한국인 타자였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활약은 5월로 이어질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와 원정 2연전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연고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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