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미장은 돌아간다”…증권사 해외데스크 24시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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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연휴 기간 평일과 동일 운영
해외주식 투자 수요 급증에 고객 편의 제공
명절 특수 누리고 신규 고객 확보 목적도

  • 등록 2025-10-03 오전 6:00:00

    수정 2025-10-0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증권업계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서학개미 고객 확보를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24시간 가동한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고객들이 해외시장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및 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데스크에서는 전문 인력들이 24시간 근무하며 시황 분석과 주문 접수 등을 지원한다. 추석 연휴 전국 지점은 휴무지만, 신한투자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도 가능하다.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며 오프라인 매매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같이 거래가 가능하다.

하나증권도 국내 증시 휴장과 관계없이 글로벌 주요 증시 거래를 정상 지원한다. 현재 하나증권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총 21개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개편하고 AI 기반 해외주식 정보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대신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금액 구간별로 추첨을 통해 투자 지원금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DB증권은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해외옵션 거래 고객에게 수수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KB증권은 ‘싹 바뀐 해외선물옵션’ 이벤트를 통해 거래 규모에 따라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다만 연휴 기간 중 국가별로 휴장일이 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1일부터 8일까지 휴장하며, 홍콩 증시도 1일과 7일 각각 쉰다.

증권사들이 연휴까지 반납하며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것은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다. 국내 지점이 휴무인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서학개미와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시장 거래 이용 편의를 제공하면서 각종 수수료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모시고 중개수수료 매출도 늘리려는 목적이다.

일부 증권사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원화만으로도 미국 등 주요 해외 증시 주식 매매가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내년부터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증권거래소가 열릴 예정이다. 미국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가 지난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4시간 증권 거래 승인을 받았으며 나스닥도 내년 하반기부터 거래 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서학개미들의 투자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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