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증액 나선 정부…崔 "국회 추경논의에 유연히 임할 것"

4 weeks ago 13

입력2025.04.26 21:19 수정2025.04.26 21:20

250426최상목 부총리-미국-한국간 거시경제금융현안 화상간담회-워싱턴DC (1)

250426최상목 부총리-미국-한국간 거시경제금융현안 화상간담회-워싱턴DC (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국회의 추경 논의에 유연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 추경 확대를 수용하고 적극 재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현재의 경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원칙에 부합하고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23일 추경안 심사를 시작했지만 야당이 지역화폐 증액을 요구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추경 통과가 지지부진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해 증액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한 데 대한 대책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분기 역성장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심리 회복이 지연됐다"며 "폭설,한파, 산불, 교량 붕괴 등 잇따라 발생한 일시적·이례적 요인이 중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경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거시정책 조합을 지속적으로 점검·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간·공공의 건축·토목 전 분야에 걸쳐 부진요인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근본적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었다"면서도 "미국의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만큼 F4 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