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자주국방을 넘어 세계로]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1980년대 후반부터 천마탐지추적레이다, 철매-Ⅱ 다기능레이다, 함정용 추적레이다 개발 등을 시작으로 다기능레이다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다. 약 30년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최첨단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최근에는 한국형 전투기(KF-21) 등 전투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차기호위함(FFX-B3),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다기능레이다(MFR) 및 425위성의 SAR 등 지상·해상·항공 및 위성까지 운용 가능한 첨단 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천궁-Ⅱ’ 중거리용 다기능레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Ⅱ(천궁-Ⅱ)’의 다기능레이다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탐지·추적 △피아식별 △재밍(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 기능 복합 임무를 1대의 3차원 위상배열레이다로 동시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선진국의 최신 기술과 동등한 능동위상배열안테나(AESA)를 적용해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Ⅱ 다기능레이다 수출 계약을 맺었다.
‘L-SAM’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하는 지대공 방어체계다.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해 개발한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는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및 원거리 항공기, 장거리 순항미사일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항공기·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등 핵심 알고리즘을 고도화했으며 △탄도미사일 탐색 영역 △탐지 추적 수와 전자전 대응 능력 △피아식별 능력도 대폭 향상시켰다.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 MFR)’는 다수의 위협체에 대한 표적을 동시에 탐지 및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다발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장사정포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할 수 있어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LAMD는 국내 주요 핵심 시설을 촘촘히 보호한다. 한화시스템의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는 해외 유사 무기체계인 아이언돔보다 우수한 탐지·추적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AESA 레이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 유럽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레오나르도와 ‘경전투기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사에 AESA 레이다 핵심 장치를 수출·공급하고 양사는 이 핵심 장치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용 경전투기 AESA 레이다를 공동 개발한다.
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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