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 역전 투런포' SSG, 삼성 7연승 시도 저지...3연패 탈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 랜더스가 6연승을 달리던 삼성라이온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리드오프 최지훈과 선발 송영진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SSG랜더스 최지훈이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이로써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14승 1무 15패를 기록, 7위에서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2015년 6월 이후 10년 만에 7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8승 1무 13패를 기록,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리드오프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훈은 0-1로 뒤진 1시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이승현의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SSG 선발 송영진도 호투했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2패)를 달성했다. 볼넷 5개를 내주는 바람에 투구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삼진도 5개나 빼앗으며 선발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웠다.

송영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SSG는 한두솔, 김민, 이로운, 조병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무리 조병현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삼성은 이날 1군에 올라온 왼손투수 이승현이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이승현의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타선이 6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의 유일한 득점은 1회초 이재현의 밀어내기 볼넷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