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주환(왼쪽)은 22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올해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내야진의 중심축을 맡던 베테랑 최주환(37), 김태진(30)이 시즌 아웃됐다.
키움은 22일 최주환, 김태진 2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베테랑들의 갑작스러운 이탈 사유는 부상이었다.
최주환은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을 당했다. 4주간의 휴식 이후 재검진을 실행할 계획이다.
김태진은 훈련 도중 허리 디스크로 통증을 느꼈다. 2주간 휴식한 이후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규시즌이 5경기 남은 시점에서 최주환, 김태진이 부상을 털어내고 1군에 합류하기는 어렵다. 키움은 남은 시즌 베테랑 없이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키움 최주환(왼쪽)은 22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올해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뉴시스
최주환은 올해 120경기서 타율 0.275(459타수 126안타), 12홈런, 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5를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서 활약했다.
김태진은 94경기서 타율 0.233(279타수 65안타), 5홈런, 25타점, 1도루 OPS 0.622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키움(47승4무88패)은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리그 최하위를 확정했다. 남은 건 아름다운 마무리다. 무기력한 경기력이 아닌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어떻게든 1승을 더 쌓아가려 한다.
키움 김태진은 22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뉴시스
키움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8월부터 38경기서 19승19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12경기서 7승5패, 승률 0.583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키움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 순위 싸움으로 갈 길이 먼 팀들을 잡아내며 ‘고춧가루 부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키움 외 5개 구단도 이날 엔트리를 교체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두산은 이날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포수 박민준을 내리고, 김성재를 콜업했다. NC 다이노스는 최정원을 내렸고, KIA 타이거즈는 투수 김건국을 말소했다.
삼성은 외야수 김태훈과 함께 1군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담당했던 일본인 코치 이마에 토시아키를 제외했다. 이마에 코치는 최근 구단과 계약이 만료됐다. KT 위즈는 외야수 이정훈을 뺐다.
키움 김태진(1번)은 22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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