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마치 지난해 서울시리즈를 보는듯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고개를 숙였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당한 3연패를 끊겠다는 각오 하에 에이스 야마모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야마모토는 1회 살 프렐릭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는 볼넷 허용.
이후 야마모토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잭슨 츄리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3루 땅볼로 잡아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보였다.
문제는 그다음. 야마모토가 2사 2, 3루 상황에서 앤드류 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맞은 것. 이후 야마모토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작 콜린스와 브라이스 투랑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줬고, 케일럽 더빈의 타구 때는 유격수 무키 베츠의 실책까지 나왔다. 이 사이 콜린스가 홈을 밟았다.
또 야마모토는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았고,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수비 실책이 있었기 때문에 5실점 모두 야마모토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2/3이닝 4피안타 5실점(3자책) 2볼넷.
문제는 야마모토가 LA 다저스를 이끄는 12년-3억 2500만 달러짜리 투수라는 것. 마치 이날 투구는 지난해 3월 22일 서울시리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 앞서 야마모토는 지난해 3월 22일 샌디에이고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밀워키의 긴 1회 공격은 투수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한 뒤에서야 끝났다. 연패 탈출을 노리던 LA 다저스는 1회에만 무려 5점을 헌납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이전 경기까지 2.51이던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로 급상승했다. 또 이달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4.70으로 치솟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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