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망주는 복귀전 홈런쳤는데...부진한 SF 1루수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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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웨이드는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경기에서 타율 0.103 출루율 0.232 장타율 0.241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1번 타자로 시작했지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좌완 선발을 상대로는 우타자에게 기회를 내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 주전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그런 가운데 그를 더 불안하게 만들 소식이 전해졌다. 구단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것.

스프링캠프 기간 왼손목을 다쳐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던 엘드리지는 23일(한국시간) 더블A 리치몬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 지명 선수인 엘드리지는 지난 시즌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모든 레벨을 거치며 116경기에서 타율 0.292 출루율 0.374 장타율 0.516 23홈런 92타점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2025년 프리시즌 MLB.com 선정 리그 유망주 랭킹 24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랭킹 12위에 올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구단 최고 유망주고 스프링캠프는 우리와 함께했다. 정말 밝은 미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기 일을 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유망주의 선전을 기원했다.

엘드리지는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로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은 1루에 전념했다. 앞으로 팀의 주전 1루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현재 주전 1루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그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세대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질 것이다.

멜빈은 ‘현재 메이저리그 팀의 상황이 엘드리지의 콜업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뭐라 확신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가 이곳에 오기 위해서는 일단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한다. 이는 버스터 포지 사장도 언급했던 것이다. 잘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 지금 우리 지명타자 자리는 꽤 괜찮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1루수에 대해 물어봤지만, 지명타자를 언급하며 답을 피한 모습이었다. 이에 취재진이 1루수에 대한 생각을 재차 물어보자 멜빈은 그제서야 “라몬테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현재 주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웨이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40 출루율 0.346 장타율 0.404를 기록했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모습보다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그가 언제 깊은 부진에서 깨어날지 지켜 볼 일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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