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위협 아버지를 엄마가 쐈다” 샤를리즈 테론 가족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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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어린 시절 겪었던 비극적인 가정사를 털어놨다.

18일(현지시간) 테론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991년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로 인해 겪었던 한 사건에 대해 폭로했다. 술에 취한 테론의 아버지는 자신과 어머니를 위협했고, 결국 테론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총으로 사살했다는 것이다. 당시 테론의 나이는 15세였다.

테론은 “아버지는 무서웠다. 나를 때리거나 벽에 밀치지는 않았지만, 음주 운전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곤 했다. 언어 폭력도 심했고, 협박도 일상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는) 완전한 알코올 중독자였다”라며 “술에 취해 나와 어머니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테론은 “아버지가 차를 몰고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에서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며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는 문을 부수고 들어오면서 우리를 죽이겠다고 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첫 번째 문을 부수고 들어오자마자 엄마는 금고로 달려가 총을 꺼냈다. 엄마는 제 방으로 들어왔고, 문에 잠금장치가 없어서 우리 둘이 몸으로 문을 막고 있었다”며 “그 후 아버지는 문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했다.

목숨의 위협을 느낀 테론의 어머니는 결국 자신과 딸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향해 총을 쏴야만 했다. 당시 아버지는 “너희를 죽이겠다. 금고에서 산탄총을 더 가져오겠다”며 위협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테론의 어머니는 금고를 열어 무기를 더 꺼내려던 아버지를 따라가 총을 쐈다. 이 사건으로 테론의 아버지는 사망했고, 수사 과정에서 테론의 어머니의 행위는 정당방위로 인정돼 기소되지 않았다.테론은 “안타깝지만 이건 드문 일이 아니다. 많은 가정에서 흔히 일어난다”며 “아무도 그들이 처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테론은 성폭력 예방 운동가로 활동해왔으며,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 중이다.

1975년생인 테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배우로 1995년 영화 ‘일리언3’로 데뷔했다. 이후 2003년 ‘몬스터’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는 2026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에 출연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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