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씨 양말’ 탐났나…日 편의점 1위 세븐일레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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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씨 양말’ 탐났나…日 편의점 1위 세븐일레븐도 뛰어들었다

입력 : 2026.05.15 10:18

로고 티셔츠·양말 등 판매
의류·잡화 새 성장 동력돼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인 추성훈의 유튜브에 나와 화제가 된 훼미리마트 양말 [유튜브 캡처]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인 추성훈의 유튜브에 나와 화제가 된 훼미리마트 양말 [유튜브 캡처]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 의류 제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훼미리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컨비니언스 웨어’를 앞세워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일본 유명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훼미리마트 양말을 착용한 모습이 화제가 된 데 이어,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역시 방송에서 해당 제품을 신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방송에서는 훼미리마트 특유의 파란 줄무늬 양말이 “아조씨(아저씨) 양말 같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하나의 밈처럼 소비되고 있다. 단순히 급하게 속옷이나 양말을 사는 수준을 넘어, 편의점 의류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본 편의점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도 의류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재팬은 올해 가을부터 일본 의류업계 3위 앤드에스티HD(구 아다스트리아)와 협력해 티셔츠와 양말, 손수건, 에코백 등 다양한 의류·잡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계절 상품으로는 머플러와 스웨트셔츠도 선보인다. 우선 직영점을 포함한 수백 개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역 구내 초소형 점포를 제외한 전국 약 2만 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세븐일레븐은 속옷이나 양말 정도만 제한적으로 취급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매장에서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와 컬러 양말 등을 시험 판매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 로고 티셔츠 [라쿠텐]

일본 세븐일레븐 로고 티셔츠 [라쿠텐]

현재 판매 중인 세븐일레븐 로고 티셔츠 가격은 세전 3000엔(약 2만8400원), 세븐일레븐 색상을 활용한 양말은 세전 500엔(약 4700원) 수준이다. 단순 생필품이 아니라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굿즈형 상품’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협력사인 앤드에스티 HD는 ‘글로벌워크’ ‘니코앤드’ ‘로리즈팜’ 등 일본 내 인기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 의류기업이다. 과거 세븐&아이 그룹 계열사인 이토요카도와 함께 의류 브랜드 ‘파운드굿’을 전개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2년 만에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이번 협업은 세븐&아이 그룹이 다시 한번 편의점 의류 시장 확대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세븐일레븐이 의류 사업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성장 둔화에 대한 위기감도 깔려 있다. 세븐일레븐의 점포당 하루 평균 매출은 약 70만엔(약 660만원)으로 여전히 로손과 훼미리마트보다 높지만, 최근 성장률은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 2025년 기준 하루 매출 증가율은 세븐일레븐이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친 반면, 로손은 4%, 훼미리마트는 2% 성장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2030년까지 평균 일매출을 80만 엔(약 76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계산대 주변 즉석식품 판매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매장에서 튀긴 도넛’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커피·튀김류 등 계산대 주변 상품 브랜드를 ‘라이브 밀(Live Meal)’로 통합해 상품군과 도입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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