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초박형 강화유리(UTG) 상용화 기업 도우인시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폴더블 UTG 기업 도우인시스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도우인시스 CI (사진=도우인시스) |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뒤 ‘세계 최초 폴더블 UTG’ 상용화와 대규모 양산에 성공한 K-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기업이다. 독자적인 UTG 제조 원천 기술과 공정 풀 라인업을 확보해 높은 수율의 대규모 양산 역량을 갖춰 견고한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핵심 제품으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UTG 커버 윈도우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에게까지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도우인시스가 독자 개발한 핵심기술은 △초박형 글라스(25~100㎛) 제조공정(화학 강화·절단·표면처리 등) △중·소형, 대형 UTG 전용 공정 설비 설계 및 제작 △UTG 핸들링 노하우·전용 지그 제작 △3D 윈도우 글라스 성형·강화·인쇄·필름 라미네이션 공정 기술 등이다.
폴더블 UTG 국산화에 성공한 첫해인 2019년 매출액 83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국내·중국업체에 대한 폴더블 적용 확대로 세계 최대 규모 폴더블 UTG 물량을 선점함으로써, 매출액은 2020년 539억원, 2023년 9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론 △세계 최초 UTG 양산을 통한 폴더블 디바이스 기술 리더십 보유 △폴더블 시장 커버 윈도우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스마트폰 핵심부품 제조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 △시장지배력이 강한 고객사와의 현지 SCM 구축 등을 꼽았다.
도우인시스는 새로운 폼팩터 적용기술 등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로 미래형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과 응용산업 확대에 맞춘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는 “도우인시스는 UTG 독자 기술과 양산·상용화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선도 기업”이라며 “디스플레이 폼팩터 트렌드 변화에 기술력으로 플렉시블 시장을 선제 선도하는 글로벌 선두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