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영플레이어상’ 모두 세터에게…한태준-김다은, 생애 첫 영광 안은 야전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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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은 모두 세터에게 돌아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우리카드 한태준(오른쪽)과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어워즈’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은 모두 세터에게 돌아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우리카드 한태준(오른쪽)과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어워즈’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은 모두 세터에게 돌아갔다.

KOVO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어워즈’에서 남녀부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남자부에선 한태준(21·우리카드)이 총 투표수 31표 중 21표를 얻어 신호진(OK저축은행·10표)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선 김다은(19·한국도로공사)이 25표로 이주아(GS칼텍스·6표)를 따돌리고 무대에 올랐다.

KOVO는 신인선수상의 명칭을 이번 시즌부터 영플레이어상으로 바꿨다. 명칭과 함께 후보 선정 기준도 변경했다. 이전까지 V리그에 처음 등록되고, 출전한 1년차 선수만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직전 두 시즌 안에 신인으로 등록된 선수라면 모두 후보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2022~2023시즌 데뷔한 선수에게도 후보 자격이 주어졌다.

2022~2023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한태준은 올 시즌 세트 부문 2위(세트당 11.242개)에 오르며 기량을 만개했다. 외국인선수의 잇단 부상 탓에 활용할 전력이 마땅치 않았음에도 뛰어난 성적을 냈다. 한태준은 공격수의 입맛에 맞는 토스를 올려주기 위해 꾸준히 소통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알리와 김지한, 미들블로커(센터) 이상현이 그의 토스를 받고 오픈공격, 속공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태준은 “한 시즌 동안 함께해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우리의 팬 ‘장충이’(우리카드의 홈구장 장충체육관을 찾는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음 시즌 프로 4시즌차에 접어드는 그는 “초대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만큼 더 발전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2024~2025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다은은 하당초~영화중~목포여상 동창이자 절친인 이주아와 영플레이어상을 다퉜다. 김다은은 이번 시즌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세트 부문 7위(8.849개)에 올랐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배구한 (이)주아와 함께 상을 다툴 수 있어 좋았다. 다음 시즌엔 주아가 받으면 좋겠다. 주아야, 사랑해!”라고 친구를 챙겼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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