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최대 적수 된다!…‘파리 결별 유력’ 이강인, ‘토트넘 최대 라이벌’ 아스널 이적?

7 hours ago 5

이강인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파리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는 여름 꾸준한 출전을 위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다음 시즌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스코어365

사진=스코어365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이강인은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 이적 후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주포지션인 우측 윙포워드를 비롯해 좌측 윙포워드,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과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되기도 했다.

이강인의 부진보다는 경쟁자들의 합류와 상승세가 큰 이유다. 우스만 뎀벨레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가 공존하는 듯했지만, 이번 시즌 합류한 데지레 두에, 입단 동기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후반기 들어서며 맹활약 중이다. 여기에 나폴리 에이스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까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뒤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은 자연스레 밀려났고, 최근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강인. 사진=리그앙 SNS

이강인. 사진=리그앙 SNS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이런 상황에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다음 시즌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

여기에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SNS 소개란에 게시했던 파리와 관련된 문구를 삭제했다. 불거진 이적설에 불을 지폈고, 최근에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함께 찍은 사진까지 SNS를 통해 올라오며 주목받았다.

이강인이 아스널과 강하게 연결된 이유는 최근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로 부임한 안드레아 베르타의 존재가 크다. 베르타는 이탈리아 출신 축구 행정가로 파르마 칼초, 제노아(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를 거쳐 지난 201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의 기술 이사, 2017년 단장직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직을 맡게 됐다. 아스널은 에두 가스파르 전 디렉터가 떠난 뒤 대체자를 물색했고, 베르타와 손을 잡았다.

과거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아틀레티코와도 연결된 바 있다. 당시 이강인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던 인물이 베르타라는 것이 후문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안드레아 베르타(왼쪽). 사진=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안드레아 베르타(왼쪽). 사진=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사진=ⓒAFPBBNews = News1

사진=ⓒAFPBBNews = News1

베르타의 능력에는 의심이 없다. 아틀레티코는 2010년대 들어서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그 뒤에는 베르타가 기술 이사, 단장으로서 선수단 개편과 보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사이드’는 “아스널이 공격수 영입에 나설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강인은 양쪽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고, 팀에 창의성과 골을 더할 것이다. 수비수를 제치고 1대1 상황을 만드는 능력은 아스널의 공격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그는 아스널의 최고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다재다능한 선수가 필요하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와 같은 선수의 로테이션 선수가 없다. 측면 자원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파리를 설득해야 한다. 이강인의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파리는 적어도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2200만 유로(약 346억 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현지 매체는 파리가 약 3000만~5000만 유로(약 472억~788억 원)을 원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만약 이강인의 아스널행이 확정된다면, 코리안더비가 열리는 북런던더비를 볼 수 있다. 아스널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이다. 두 팀은 북런던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2010년대 전까지 아스널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2010년대 들어서며, 아스널이 하락세, 토트넘이 상승세를 맞이했다. 최근 들어서는 다시 아스널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라이벌 아스널 상대로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이 아스널로 향한다면 한국축구의 두 기둥이 적수로 만나게 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