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오전 9시30분 거래동향]
올해 증시 주인공 한화그룹주 매입 나선 초고수
최근 주가 급등 나타난 삼성중공업은 차익 실현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한화비전, 브이티, 한화오션, 코나아이, YG PLUS 등을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초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효성티앤씨, SK하이닉스, 아톤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개장 이후 오전 9시 30분까지 한화비전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수들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한화그룹주에 주목했다.
한화비전, 한화오션, 한화솔루션은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위, 3위, 9위에 각각 올랐다.
최근 한화비전은 운용자산이 400억달러에 달하는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주목 받았다.
오르비스는 기존부터 한화비전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단 장내매수로 지분율 5%를 넘긴 지난 18일 보고의무가 발생해 이날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와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하면 한화비전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없었다.
오르비스는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경영참여’나 ‘일반투자’와 비교했을 때 기초적인 수준의 주주권만 행사하겠다는 뜻이다. 배당금 및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투자로 풀이됐다.
한화비전 주가는 올해 들어 76%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반면 초고수들은 삼성중공업을 순매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간 1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초고수들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삼성중공업은 5619억 원 규모 수주 계약을 공시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 운반선 2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619억 원으로 오는 2028년 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