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먹은 양’보다 ‘성분’이 대장암 위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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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통곡물 들어있는 게 위험 낮아 먹는 양에 따라선 발병 위험 비슷해 게티이미지뱅크 원재료를 여러 번 가공한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어도 대장암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공을 몇 번 거쳤나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위험을 갈랐다는 것이다.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은 15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에 실었다. 연구팀은 50~71세 미국인 46만1682명의 식습관과 대장암 발병 연관성을 18.8년(중간값)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 1만75명이 대장암에 걸렸다. 참가자들은 하루 열량의 43%를 당·지방·첨가물을 넣어 만든 초가공식품에서 얻고 있었다.연구팀은 참가자를 초가공식품 섭취량에 따라 다섯 집단으로 나눠 대장암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통념과 달리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먹은 상위 20%의 대장암 발병율이 가장 적게 먹은 하위 20%보다 높지 않았다. 위험비는 0.97로, 하위 20%에서 100명이 걸리는 동안 상위 20%에서는 97명이 걸렸다는 뜻이다.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오히려 대장암 위험을 좌우한 것은 식품 품목이었다. 햄·소시지처럼 고기나 생선을 갈아 뭉친 가공품은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이 가장 적게 먹은 집단보다 위험이 10% 높았다. 반면 칼슘이 든 아이스크림 등 냉동 디저트와 우유 음료는 같은 비교에서 18%, 통곡물이 든 아침 시리얼과 빵은 각각 16%, 9% 낮았다. 같은 초가공식품이라도 무엇이 들어 있느냐가 중요했던 것이다. 실제 초가공식품에 든 식이섬유는 하루 10g을 더 먹을 때마다 위험을 28%, 칼슘은 300mg마다 23% 낮췄다. 연구팀은 두 성분의 대장암 예방 효과가 가공을 거쳐도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통곡물과 식이섬유, 유제품, 칼슘을 먹고 가공육은 피하라는 기존 식생활 권고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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