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대표 관광지인 던스리버폭포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다 미끄러져 폭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FPJ)과 씨엠세븐(CM7)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최근 자메이카 오초리오스에 위치한 던스리버폭포 정상에서 벌어졌다.
남성은 여자친구를 폭포 꼭대기로 이끈 뒤,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며 깜짝 청혼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감동적인 순간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며 폭포 아래로 굴러떨어졌고, 강한 물살에 휩쓸려 내려갔다. 여자친구는 충격에 말을 잃은 채 그 자리에 선 모습이었다.
다행히 구조대가 즉각 출동해 남성을 구조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상 속 커플의 정확한 신원이나 남성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상에서는 "굳이 폭포 꼭대기에서 해야 했나", "신도 이 결혼을 말리는 것 같다", "너무 놀랍고 충격적인 영상이다. 남자의 현재 상태가 궁금하다", "프로포즈 반지도 같이 떨어진 거 같은데 어떡하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던스리버폭포는 관광객들이 폭포를 직접 오르내릴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안전사고 위험도 적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