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학자금도 둘째부터 지원
청년 알바 건보료 부담 완화 추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학생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 60%에서 70%까지 높이겠다”며 “현행 셋째 자녀부터 지급하는 다자녀 학자금 지원 기준도 둘째 자녀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은 세 자녀면 셋째가 (대학에) 들어갈 때 혜택을 주는데, 셋째가 대학을 안 갈 수도 있다”며 “가급적이면 첫째 아이부터 (장학금)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대학원생 대상 지원도 이공계 중심으로 시작해 인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 원내대표는 장학금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에 대해선 “1조 몇천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정부와 협의해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배달 플랫폼 근로의 경우 연 소득 500만 원을 초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돼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민주당이 입법권을 독점한 채 민노총 같은 강성 지지층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 연금 개혁 같은 현안에서 청년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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