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니스가 개발한 핵심 기술인 ‘액티브밸런싱(Active Balancing)기반 고속충전기’는 기존 고속충전기의 고용량 전력 인입 문제, 전력망 부담, 화제 가능성, 낮은 수익률 및 짧은 기기수명 등의 한계를 극복한다. 이 솔루션은 폐배터리 또는 신품 배터리(NCM, LFP 등)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저용량 공급전력(3kW 내지 10kW)만으로도 100kW급 고속충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충전소 대비 전력 인입 공사비와 표준 설비 부담금을 약 70% 절감하고, 연간 운용 수익은 약 63%까지 증대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브니스의 솔루션은 한국 정부의 2030년 급속충전기 보급 확대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공 충전 인프라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 주유소, 주차장 등 민간 CPO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가격경쟁력있는 ESS를 사용하면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일단 저장했다가 더 비싼 시간에 판매할 수 있어 민간 발전소 운영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브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시장 인증(KC, CE, UL) 획득과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니어스랩(드론), 링크플로우(FITT360), 망고스래브(네모닉) 등을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일본 사업개발 전문 종합상사인 JBS inc.(대표 전병수)와 협력하여 낙후된 전력망에 적합한 ESS 기반 충전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며, 미국 전기차 충전 기업 EV MODE inc와 제품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필리핀,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비엘티엔파트너스(bnp.ac)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부터 사업개발, 해외진출까지 압박지원하는 투자사로서, 특히 에너지, 전력, 모빌리티 분야의 ‘원천기술 투자’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비엔피는 이미 100%국산 드론기업 ‘볼로랜드’, IP기반 원천기술 발굴 AI기업 ‘테크디엔에이’, 글로벌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플필’에 투자를 완료했고, 최근 ‘특허청 TIPS’로 불리는 ‘민관협력 IP전략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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