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5973만8211주) 일부 매각에 나선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최대 1000만 주 정도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으로 보유 지분 전부를 매각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산은이 2000년 지분 취득 후 25년 만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건전성 악화가 있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3%를 겨우 넘겼다. 주식 등 위험자산이 많을수록 자기자본비율은 낮아진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