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이어 2차전지 사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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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5 15:43 수정2025.04.15 15:43 지면B7

포항시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철강 이어 2차전지 사업 도약

경북 포항시는 철강 산업으로 국가 재건에 기여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목표로 ‘전지보국(電池報國·전지를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 실현에 나서고 있다. 2023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양극재 생산 100만톤(t), 매출 70조원, 고용 1만명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원료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연결되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 지정 이후에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영일만산단의 용수·전력 등 인프라에 대한 국비 확보와 조기 준공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냈다.

또한 이차전지 관련 업종코드 변경 절차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제도)으로 통과시키며, 기업 투자에 대한 제도적 걸림돌도 제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77만 평의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법인세 감면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 기업 유치의 기반을 마련했다.

철강 이어 2차전지 사업 도약

전기차 자원순환 거점도시로의 도약도 눈에 띈다. 2021년 순수 지방재원 100억 원으로 설립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포항만의 전담 육성기관이자 국가 폐자원 거점수거센터로 활약 중이다. 환경부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국책사업 유치에도 성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캐즘(수요 둔화) 이후를 대비한 전략도 병행 중이다.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고에너지밀도 양극재 테스트베드’, ‘글로벌 R&D 협력센터’ 등 차세대 성장 인프라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친환경 전기선박 혁신특구’, ‘전기차 핵심부품 순환이용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단기간 내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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