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인공지능(AI)이 더 잘할 텐데 공부를 왜 해야 해?”라고 묻는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부터 AI에 맞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파업에 나선 할리우드 배우와 방송인들의 투쟁기까지….
신간 ‘어느날 미래가 도착했다’는 AI가 빠른 속도로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두렵거나, 윤리적 딜레마로 고충을 겪는 이들에게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법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10년 동안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물건과 경험을 상상하고 고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선행 디자이너로 일했다. 현재는 언어와 데이터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 및 제작하는 AI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긴 시간 동안 실용적 도구로서의 AI뿐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써의 AI에 대해 고민해온 저자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업무 현장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만난 이들에게서도 자주 들어온 AI 관련 질문 10가지를 추려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다.
이에는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고용과 일) △‘무엇을 믿고, 믿지 않을 것인가’(믿음과 진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배움과 교육) △‘어디까지 맡기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위임과 책임) 등이 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AI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빚게 될 충돌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SF 소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게임, 뉴스 등으로 AI 기술을 삶의 동반자로 삼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흥미롭게 전달하며 공감을 유발한다. 저자는 책에서 “인간다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힘과 질문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