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참배…“안타까운 죽음 헛되지 않게 반드시 진실규명”
수사 개시 첫날 임성근 조사…“해병 죽음에 가장 밀접한 인물”
순직해병특검팀은 1일 오전 9시 54분쯤 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면서 순직 해병 묘 참배 일정을 시작했다. 이 특검의 현충탑 일정에는 정민영·이금규·류관석·김숙정 특검보, 강일구 총경 등 수사팀 지휘부가 동행했다.
현충탑 참배를 마친 이 특검은 ‘채수근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한 후 순직 해병대원이 안장된 장병4묘역으로 이동했다.
참배 일정을 마친 이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방명록에서도 적었지만, 채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기필코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는 2일 본격 수사를 시작하는 순직해병특검은 첫 조사자로 순직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오후 2시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첫 소환자로 임 전 사단장을 고른 배경을 묻자 이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이) 특검 준비기간에도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고, 순직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 있는 인물이라 제일 먼저 소환했다”고 설명했다.이 특검은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임 전 사단장을 수사 초기부터 부르는 것이 사실상 수사 마무리 단계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미 대구지검과 경북경찰청에서 피의자로 수사를 한 사항으로 수사가 상당 부분 많이 이뤄졌다. 갑자기 정한 것은 아니고 수사 일정에 따라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임 전 사단장 관련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특검팀과의 협의 여부를 묻자 “민중기 특별검사와 통화를 했고 우리(순직해병특검)가 먼저 수사를 하고 향후 협의하자고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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