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5주년’ 씨젠의료재단, 씨젠메디칼타워 신사옥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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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메디칼타워 전경. 씨젠의료재단 제공

씨젠메디칼타워 전경. 씨젠의료재단 제공
질병 검사 전문 의료기관 씨젠의료재단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신사옥 ‘씨젠메디칼타워’로 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씨젠메디칼타워는 연면적 약 5만6198㎡(1만7000평), 지하 6층~지상 19층, 높이 약 100m 규모의 초대형 연구·의료 복합 시설이다. 세계 최초 분자 진단 PCR 검사 전 과정 자동화 플랫폼,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검사 시스템, 씨젠의료재단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검사 정보시스템 그리고 분자 진단·질량분석·면역·AI 등 4개 전문 연구소가 연계된 첨단 검사 및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다.

씨젠의료재단에 따르면 백색 커튼월, 수직 루버, 투명 유리 마감을 적용한 건물 외벽으로 세련미와 개방감을 살렸다. 빌딩 사면이 도로와 인접해 접근 편의성도 높다. 건물 디자인에 재단 CI인 ‘See Gene(유전자를 바라보다)’라는 의미를 형상화했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365일 빛을 밝히는 기관 이미지를 건축 이미지에 담았다.

1층 로비에는 790인치 초대형 8K LED 미디어월이 자리한다. 층별 기능이 전문화된 내부로 올라가면 5층에서는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증진센터가 운영된다. 6~7층에는 SG바이오사이언스 기업 연구소, SG바이오사이언스가 입주해 진단 시약 개발 및 의료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8~13층에는 자동화 검사센터, 진단검사센터, 분자 진단검사센터, 생명 환경 검사센터, 면역연구소, 분자 진단연구소, 질량분석 연구소, R&D 사업 부문 등이 있다. 15층에는 병리센터, AI 연구소가 위치한다.

16층에는 씨젠의료재단이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 오픈헬스케어가 있다. 카자흐스탄·미국·베트남 등에서 진단검사, 클리닉, 자가검사, 종합검진, 해외 환자 유치 등 한국형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8층 씨젠아트홀은 국제 세미나, 교육, 공연, 연회, 예식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서울 동부권 조망을 막힘없이 누릴 수 있도록 전면부 개방 설계를 적용한 곳으로 약 661㎡(200평 ) 규모에 달한다. 학술 세미나, 교육 콘텐츠,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제작을 지원하는 전문 영상 및 방송 촬영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옥상 정원에는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초 화원과 조망 공간이 있다.씨젠의료재단은 이번 신사옥 이전과 함께 약 3년간 연구·개발해 완성한 글로벌 표준 차세대 검사 정보 시스템 ‘씨엘아이에스(SeeLIS)’를 가동 중이다. AI 기반 조직 병리 진단 품질관리 시스템 ‘SeeDP’, 전 구역 지능형빌딩시스템 ‘IBS’를 도입해 효율성 및 안전성을 높였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씨젠메디칼타워는 인류 건강 증진 및 미래 의학 발전을 향한 씨젠의료재단의 비전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4대 광역시에 구축된 검사센터와 함께 전국 단일 진단검사 네트워크를 완성한 가운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질병 검사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의료재단은 씨젠메디칼타워 이전을 기념해 오는 29~31일 진단검사의학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Future Lab Tour’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씨젠의료재단의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연구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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