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기부도 습관 … 25년째 '사랑의 쌀'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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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기부도 습관 … 25년째 '사랑의 쌀' 나눠요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40대 중반에 회사 경영맡아지역사회 도움으로 성장2001년부터 설·추석마다어려운 이웃에게 쌀 전달"든든한 이웃으로 기억되길" 제34대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회장을 맡고 있는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 대한적십자사 때로는 예고도 없이 삶의 방향이 크게 바뀌기도 한다.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82)도 그랬다.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뒤 10여 년간 목장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40대 중반이던 1987년 덜컥 도시가스회사 경영을 맡게 됐다. 이전까지 회사를 경영하던 큰형이 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서다.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낯선 업종에 뛰어든 그를 도와준 건 지역사회였다. 김 대표는 "처음엔 사람을 상대하는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그런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던 것도 사람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모임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행정이나 금융 업무로 골치가 아플 때마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일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선친이 늘 강조했던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와닿았다"며 "회사가 지역민의 신뢰 속에서 성장한 만큼 성과의 일부를 지역에 돌려드리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나눔의 핵심은 거창한 결심보다 '습관'에 가깝다. 한 번의 큰 기부보다 작은 실천을 오래 이어가는 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라며 "기부도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번 생활의 일부가 되면 오히려 멈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한 전북도시가스는 전주 등 전북 7개 시군을 담당하는 전북 대표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지역주민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사회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북도시가스가 25년째 이어온 '사랑의 쌀' 나눔도 같은 맥락이다. 전북도시가스는 2001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이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해왔다. 지난해 말까지 전달한 쌀만 약 10억2000만원어치에 달한다. 김 대표는 "처음 쌀을 직접 전해드린 독거노인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쌀 한 포대에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며 단순 금전 기부도 좋지만 쌀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나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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