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을 갖춘 업무공간이 작업 효율성과 물류 동선 최적화를 따지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상업·업무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드라이브인 시스템은 차량이 층별 호실 앞까지 직접 진입해 바로 물품을 내릴 수 있는 구조로, 물류·유통·제조기업들 사이에서는 주차 편의를 넘어 제품 입출고와 자재 이동, 출하 작업 전체를 간소화할 수 있는 설계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도입된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가 현재 분양과 입주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일부 저층부에 드라이브인 유니트를 구성, 화물차와 승합차, 1t 트럭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차량이 호실 앞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따로 하역장에 내리고 수동 이동할 필요가 없어 상하차 인력을 줄이고, 이동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재 입고부터 재고 이동, 고객 출고까지 보통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물류 프로세스를 단 1~2단계로 압축할 수 있어 운영 인력과 비용 모두 절감할 수 있다”면서 “사무실이 아닌 ‘작업 동선이 최적화된 시스템 공간’으로 진화한 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이브인 유니트는 전체 공급 대비 수량이 제한적이라 희소성과 실사용 가치가 높고, 공실률이 낮고 재임대도 용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드라이브인 유니트 외에 업무형, 라이브오피스형, 상업시설을 아우른 복합 설계도 적용됐다.
먼저 제조형 기업을 위해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화물차량으로 바로 물류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했다. 직선형 램프와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시스템으로 물류 이동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6m로 층고를 높여 공간 활용성과 개방감도 확보했다. 최고층인 지상 9~10층에는 개방감을 끌어올린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했다.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를 배치하고 규모도 다양화해 입주 예정 기업은 규모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사 임직원들을 위한 세미나실과 커뮤니티라운지,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실, 샤워실, 클럽라운지, 휴게공간과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단지 안에 마련했다. 지하 2층 단풍정원을 비롯해 1층 커뮤니티가든, 8층 스퀘어가든, 9층 빛의 정원 등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의 갈매IC와 퇴계원IC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편하게 진출입할 수 있다. 갈매역 GTX B노선 정차 추진과 8호선 연장 등 철도망 호재도 있다. 아울러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과 갈매역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