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의 차두리(46) 감독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1989년생 베테랑' 공격수 김병오(37)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하면서다. 김병오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프로축구 K리그2 2026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차 감독의 낙점을 받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4일 성남FC전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4경기 만이었다.
최근엔 출전 기회도 얻기 어려웠다. 앞선 3경기에선 단 1경기 교체로만 나서는데 그쳤고, 남은 2경기는 벤치만 지켰다. 그러다 이날 안산전에서 전격 선발 기회를 받았다. 차두리 감독은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고,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기를 운영해 줄 수 있는 나이가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며 "(김병오의) 컨디션은 좋다.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들부터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또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아이들보다 더 신이 나서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차두리 감독을 사로잡은 김병오의 '에너지'는 이날 그라운드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팀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병오는 쉴 새 없이 상대 수비 측면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들을 거듭 괴롭히면서 스피드와 돌파를 앞세워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전반 논스톱 슈팅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후반 6분 측면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중요한 경기에서 0의 균형을 깨트린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김병오가 쏟아낸 에너지는 결국 화성의 승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리드를 잡은 이후 상대가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화성은 그 뒷공간을 겨냥한 역습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 실점이 가까스로 '취소 판정'을 받으면서 기사회생했고, 반대로 추가시간 막판 우제욱의 쐐기골이 터졌다. 2연승 포함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화성의 순위는 5위(4승 3무 3패·승점 15)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그 중심에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김병오의 에너지, 그리고 귀중한 선제골이 있었다.


경기 후 김병오를 향한 차두리 감독의 칭찬은 더욱 구체화됐다. 차 감독은 김병오를 '콕 집어' "오늘은 득점까지 해줬으니 (김)병오를 치켜세워줘야 될 것 같다"며 "훈련할 때 에너지나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밖에서만 봐도 보인다. 물론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때로는 터치가 길고 둔탁한 느낌도 있어 '선수 시절 차두리가 축구하는 느낌'이라는 이야기들도 하시더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늘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경기장에 나갈 때마다 맥시멈(최대치)을 항상 뽑아내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게 선수로서 가장 큰 장점이다. 경기에 못 나갈 때도 선수단을 챙기는 (베테랑으로서의) 태도가 좋다"며 "지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는 '극찬'을 더했다.
사령탑의 이같은 칭찬을 전해 들은 김병오는 "나이는 많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아 오히려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교체로 들어가든, 안 뛰든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나와줘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차두리 감독과 더불어 '프로팀' 화성FC의 창단 멤버이기도 한 김병오는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화성이라는 팀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크게 작용한 건 차두리 감독님의 존재였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스킨십 등 모든 선수를 동등하게 대해주신다. 다른 한국 감독님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덕분에 선수들이 편안하게 하고, 그게 경기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팀이었지만, 어느덧 계속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팀적인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PO)에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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