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표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31% 응답을 얻어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홍준표 대구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등으로 나타났다. '없다', '모름', '무응답' 등 태도 유보 응답은 35%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진보 지지층에서도 각각 68%, 60%의 응답을 얻어 독주 체제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가 33%로 1위를 기록했고, 홍 시장 6%, 김 장관·한 전 대표 5%, 오 시장 4%, 유승민 전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 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2%로 선두, 이어 홍 시장 14%, 오 시장 13%, 한 전 대표 11% 등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 18%, 홍 시장·오 시장 10%, 한 전 대표 8% 등으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 51%, 정권 재창출 37%로 교체 여론이 재창출보다 높았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물음에는 민주당 후보 39%, 국민의힘 후보 33%, 조국혁신당 후보 3%, 개혁신당 후보 2%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6%로 동률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17%였다.
최근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으로 보험료율을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상향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39%, 반대한다는 응답이 46%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