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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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을 기세를 올린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첫 1경기 3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 삼진.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1회 타이후안 워커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뒤, 2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단 2회만에 2타수 무안타 1삼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이정후는 5회 다시 워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에도 태너 뱅크스를 만났으나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미 자신의 1경기 최다 삼진을 기록한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최소 출루를 노렸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이에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22와 3홈런 11타점 16득점 19안타, 출루율 0.394 OPS 1.038 등을 기록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4경기에서 마무리했다. 또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만에 출루하지 못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2회에만 6득점 하는 등 타선이 12안타 10득점으로 폭발하며, 10-4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윌리 아다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선에서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홈런과 2루타 1방으로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또 윌리 아다메스 역시 시즌 첫 홈런을 가동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랜던 룹은 5이닝 4실점에도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타이후안 워커는 5이닝 6실점(4자책) 끝에 패전을 안았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필라델피아와 원정 4연전 중 2차전을 가진다. 이정후는 이 경기에도 3번, 중견수로 나설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