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과 방송인 홍석천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향한 악플에 분노했다.
정준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이러지 말자. 사람이라면 이러지 말자”라는 글과 함께 MBC뉴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박한신 씨가 딸과 통화하며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준은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들지 나도 당신들도 모르니까 조용히 그분들을 위로하고 기도하자”며 “그러니 제발 사람이라면 그러지 말자. 따님 힘내세요 아빠는 옳은 일을 하시는 멋진 분, 작지만 응원한다”라고 썼다.
홍석천은 같은 뉴스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분노했다. 그는 “정말 슬프다. 유가족과 그들의 자녀들에게까지 악플을 보내는 사람들은 뭘까. 사람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나에게도 악플이 달리겠지? 따님, 제가 대신 싸워드릴게요. 오너라, 악플러 찌질이들”이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오전 9시 3분께 무한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2명을 제외한 179명이 모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