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과 큰 정책 25건 선정
시민-전문가 함께 평가해 발표
서울시는 쪽방촌 동행식당을 비롯해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시·구 및 투자·출연기관의 우수 정책 사례 25건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우수 사례는 ‘약자동행지수’를 기반으로 전문가 및 시민 100명이 참여해 정책 성과를 평가하고 선정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개발한 지표로,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추진 중인 약자 지원 정책이 실제 시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수치로 가시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올해 우수 사례로는 △서울형 늘봄 플러스 프로그램(생계 및 돌봄) △쪽방주민 동행식당 △기억 품은 팜 카페(이상 의료 및 건강) △서울런(교육 및 문화) △신혼부부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주거) △올빼미버스(안전) 등 총 25건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형 늘봄 플러스 프로그램’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늘봄학교의 조기 안착을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돌봄 문화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초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선도적 협업 사례로 평가받았다.쪽방 주민에게 하루 한 끼 원하는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동행식당’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동행식당은 단순한 식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 간 교류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사회관계망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북구가 운영하는 ‘기억 품은 팜 카페(기품카페)’도 의료 건강 분야 우수 사례로 꼽혔다. 기품카페는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를 위한 스마트팜 카페와 인지훈련 공간을 결합한 모델로, 인지 기능 향상과 사회성 회복을 돕는 동시에 부양가족의 돌봄 부담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어 시와 자치구의 약자동행 정책을 촘촘히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확산하여 더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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