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려 앉을 때 무릎 아픈 사람, 원인 반드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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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걸을 때는 괜찮은데, 쪼그려 앉으면 무릎이 아파요.” 바닥을 닦거나 낮은 곳의 물건을 꺼낼 때 이런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무릎을 쪼그려 앉는 것과 같이 완전히 굽히는 자세는 서 있거나 가볍게 걷는 동작과 관절에 힘이 전달되는 방식이 다르다. 평소 드러나지 않던 관절의 부담이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증상만으로 관절염이나 연골판 손상을 단정할 수는 없다.쪼그려 앉는 과정에서는 체중을 지탱하고 자세를 조절하기 위해 허벅지 근육이 힘을 낸다. 이때 근육이 당기는 힘과 체중 부하가 함께 작용해 무릎 관절을 누르는 힘이 커질 수 있다. 무릎을 얼마나 굽혔는지 뿐만 아니라 몸통의 기울기, 추가로 든 무게,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에 따라서도 부담은 달라진다. 따라서 깊이 앉는 동작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손상을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다.먼저 살펴볼 부위는 무릎 앞쪽의 슬개대퇴관절이다. 무릎뼈인 슬개골과 허벅지뼈인 대퇴골이 맞닿는 관절로,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안 움직임을 돕는다. 체중을 실은 채 무릎을 굽히면 이 관절에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반복적인 과부하나 무릎뼈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근육 기능 문제가 있으면 무릎 앞쪽과 주변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굽힌 채 오래 앉아 있을 때도 비슷한 불편이 나타날 수 있다.반월상연골판도 깊은 굴곡에서 부담을 받는 구조물이다.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서 하중을 분산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돕는 반달 모양의 조직이다. 무릎을 굽히면 뼈가 맞닿는 위치가 뒤쪽으로 이동하면서 연골판 뒤쪽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이미 퇴행성 변화나 파열이 있다면 쪼그려 앉거나 몸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 안쪽이나 바깥쪽의 통증, 붓기, 걸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하지만 통증 위치만으로 원인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 슬개대퇴관절 문제와 반월상연골판 손상,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이 겹칠 수 있다. 진료에서는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외상 여부, 붓기, 관절 운동 범위, 압통 등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로 관절 간격과 뼈의 변화를 살피고, 연골판 등 연부조직 손상이 의심되면 MRI를 고려한다.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가 실제 증상과 맞는지도 함께 판단해야 한다.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굴곡과 반복되는 동작을 줄이고 원인에 맞춰 치료한다. 바닥 작업은 의자나 긴 손잡이 도구를 활용해 무릎을 덜 굽히도록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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