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갑자기 왜 두 개가 됐지?” 이정후 출전 경기에서 나온 위험천만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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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도중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왔다. 갑자기 필드 위에 공이 두 개가 됐다.

8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다.

4회초 애틀란타 공격, 1사 만루에서 션 머피가 우익수 방면에 뜬공 타구를 때렸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타구를 잡자마자 3루 주자 맷 올슨이 홈으로 들어왔다.

7일(한국시간) 애틀란타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공이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중계화면 캡처.

7일(한국시간) 애틀란타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공이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중계화면 캡처.

야스트렘스키가 이를 잡기 위해 홈에 공을 뿌렸는데, 그 순간 관중석에서 다른 공이 날아 들어왔다. 이 공은 홈플레이트 뒤의 그물 위로 넘어와 내야 잔디에 떨어졌다.

잠시 혼란스런 상황이 됐고, 4심이 모여 논의를 했지만 결국 이 득점은 인정됐다. 부상자도 없었고 경기도 별다른 지장없이 진행됐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밥 멜빈 감독은 경기 후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장면은 본적이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에서 감독만 22년을 한 노장조차 처음봤다고 할 정도로 황당한 장면이었다. 멜빈은 “공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겠다. 규정이 뭔지도 모르겠다.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공이 필드에 들어와 있는 것은 진짜 이상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선발 헤이든 버드송은 “처음에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송구가 홈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공이 떨어진 것을 보고 ‘공이 왜 저기에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포수가 공을 갖고 있더라”라며 당시 장면에서 느꼈던 황당함을 전했다.

이날 결승 득점을 올린 내야수 타일러 핏츠제럴드는 “누군가 던진 공이 필드 위에 있는 동료를 맞혔다면, 정말 화가 났을 것”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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