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진유성의 활약을 앞세워 충남도청을 1골 차로 꺾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천도시공사는 15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7-26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진유성이었다. 그는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천도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진영(5골)과 심재복(4골)도 득점력을 과시하며 힘을 보탰다. 골키퍼 안준기(6세이브)와 이창우(5세이브)도 중요한 순간마다 선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초반에는 골키퍼들의 선방이 이어지며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심재복이 첫 골을 기록했고, 김진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인천도시공사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충남도청은 좀처럼 안준기 골키퍼를 넘지 못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7분 30초 만에 김태관의 골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인천도시공사는 차성현, 진유성, 김진영 등의 연속 득점으로 11-5까지 격차를 벌렸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하며 윙과 피벗, 중거리 슛까지 고루 활용한 인천도시공사는 15-9로 전반 종료 직전까지 앞섰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연속 3골을 넣으며 15-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충남도청은 오황제(9골), 김태관(6골), 박성한(5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인천도시공사가 6분간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충남도청은 원민준, 김태관, 오황제의 연속 득점으로 20-19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어 오황제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고, 박성한의 골로 충남도청이 경기 막판 25-2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 속에 김진영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충남도청 김태관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도시공사는 정수영의 골로 27-26을 만들었다. 마지막 충남도청의 슛을 이창우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진유성은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를 잘 이기고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 3~4골 차로 앞서다가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패스와 슈팅에 집중하려 했다”며 “스리백 선수들과 2-2 공격을 시도하면서 뒷공간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잘 활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충남도청의 오황제는 역대 21호 통산 400골을 달성하며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랐다.
[부산 기장=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