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글로벌 경제 “지원도 안했는데 합격 통지서 날아왔네요”…자존심 접고 영업 뛰는 美대학들 업데이트 : 2026.09.04 10:27 닫기 신입생 미달 사태에 ‘초강수’ 요건 갖춘 학생에 합격증 뿌려 “앉아서 기다리던 시절 지났다” 미국 시라큐스 대학 전경. 사진 출처=시라큐스대 유튜브 소개 영상 캡쳐. 미국 전역 수백개 대학이 입학 지원서를 제출하지도 않은 고등학생들에게 합격 통지서를 통보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시라큐스대 등 중견 명문대까지 덮친 학령인구 급감과 신입생 미달 사태 속 위기감을 느낀 대학들이 잠재적 신입생을 선점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WSJ은 중견 사립대 시라큐스대학이 2026학년도 가을학기에서 신입생 등록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며 전체 예산의 약 1.5%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강력한 학생 비자 발급 제한 조치로 대학 재정의 핵심 수입원인 학부와 대학원 외국인 유학생 등록 수가 절반으로 떨어진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혔다.‘다이렉트 입학’ 방식으로 일컬어지는 이 같은 학생 선점은 에세이 작성, 외부 활동 내역 기재, SAT·ACT 등 시험 점수 제출을 전면 생략하고, 고교 내신 성적표 등 최소 요건만으로 대학이 먼저 학생에게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인지도가 낮아 지원자를 모으기 어려운 대학들은 이 제도를 통해 평소 자신들을 알지 못했던 전국의 잠재적 지원자들과 접점을 만들고 이들을 최종 등록으로 유도하고 있다.미국 대학입학상담협회(NACAC)의 앤젤 페레즈 최고경영자(CEO)는 “이제는 학생이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학생에게 ‘우리 학교에 와달라’며 지원서를 넣는 격”이라며 “학생들이 대학에 가기 위해 거쳐야 했던 복잡한 관문을 대폭 걷어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방식은 지원자 감소로 존폐 기로에 선 비명문 사립대와 주립대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다. 미국 최대 대입 원서 접수 플랫폼인 커먼앱(Common App)에 따르면 다이렉트 입학에 참여하는 대학 수는 2023-24학년도 이후 3배 이상 급증해 전체 회원 대학의 약 5분의1에 달한다.현재 주(州) 차원에서 이 제도를 공식 도입해 추진 중인 곳도 10여 개 주를 넘어섰다. 미시간주 칼라마주 칼리지(Kalamazoo College)의 칼린 크롤리 총장은 “가만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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