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폐교 등 유휴자원 활용하고
소규모마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
1시군 1생활인구 프로젝트도 추진
경북도가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도내 29곳을 대상으로 114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생활인구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4개 사업을 선정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각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면과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4개 사업은 유휴자원 활용과 소규모마을 활성화, 1시군 1생활인구 특화,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 가르텐) 조성이다.
유휴자원 활용은 빈집, 폐교 등 유휴자원을 고쳐 창업 공간,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곳은 청도군(유천문화마을조성), 칠곡군(왜관읍 김해여관 스테이), 상주시(지역 문화예술인의 꿈터, 상상 예술촌 만들기), 안동시(워케이션센터 온유溫柔 조성), 예천군(삼강 한옥 Nature Work Center 건립), 문경시(호계창꼬 조성) 등 6개 시군, 6곳에 총 36억이 지원된다.
소규모마을 활성화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을 디자인하고 유휴 공간을 공동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디자인단’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인 ‘시범마을’로 진행된다.
‘디자인단’에는 안동시(서경지 예술 창작소 조성), 봉화군(주민주도형 늘미마을 된장은행 활성화), 문경시(우마이 엄가 로컬 가치 창출), 상주시(이안한복마을 이안에 한복있다), 청도군(각남 차세대 화리 마을 디자인단, 합천2리 다시피움 거점 공간 구축), 영천시(영천 가상리 가래실 문화마을 디자인단), 구미시(구구소한(九九消寒) 버들마을), 영덕군(신안마을 거점공간 마련) 등 8개 시군이 선정됐다.
시범마을에는 상주시(샤인머스켓 젤리 체험장 운영, 살고싶은 마을만들기), 영주시(정감록 제1승지 금계 마을호텔 조성), 봉화군(동면 2리 블루밍마을 조성), 울진군(문화‧예술 보부상 워케이션 카페) 등 4개 시군이 선정됐다. 소규모 마을 활성화 사업은 총 14곳을 대상으로 30억원이 투입된다.
1시군 1생활인구 특화는 지역과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영덕군(세컨드스텝 프로젝트), 청도군(갭먼스@청도), 의성군(의성온나 시즌3, 술래길 원정대&공예로 나들이), 안동시(워크스테이 IN 안동), 예천군(예천 팬 아카데미), 상주시(달두개학교 농촌에서 살아보기), 문경시(두 다리로 만들고, 즐기는 여행) 등 7개 시군에서 8곳이 선정됐다. 사업비는 총 8억원이 투입된다.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은 예천군(허니BEE 타운)에서 1곳이 선정됐다. 이곳은 2년간 40억원을 투입해 도시민 거주 공간과 텃밭 등을 만들어 체류형 가족 정원으로 꾸민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많은 시군과 마을에서 제안한 다양한 프로젝트 중 꼭 필요한 부분에 지원하겠다”며 “생활인구 활성화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