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투약·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의 며느리 A 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A 씨는 혐의가 미약해 영장을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다.
이 의원 아들 이모 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수령하려다 적발된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이 씨는 아내 등 2명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현장을 찾았다.
이 씨 부부와 마약 던지기 현장에 동행한 공범 1명과 이들에게 대마 제공 혐의를 받는 1명도 모두 앞서 진행한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경찰은 이 씨를 포함한 일당 4명 중 이 의원의 며느리를 제외하고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 씨와 함께 범행 당시 현장에서 렌터카에 동승한 공범 1명에 대해 22일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3일 오후에 결정될 방침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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