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식중독 주의”…4~9월에 전체환자의 60%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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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음식물 위생 관리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23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대규모 지역 축제와 행사가 많은 4~9월에 식중독 발생 비율이 높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건수를 보면 4~9월에 전체 환자의 약 62%가 집중됐다. 이달 제주 왕벚꽃 축제에서 90명, 충남 노인건강 축제에서도 약 200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지역 행사 1214건 중 351건은 4~5월에, 461건은 9~10월에 열린다.

식약처는 대규모 축제 등에서 식자재 위생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도시락을 구입할 때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은 업체의 제품을 이용하고, 김밥 등 배달 음식은 가급적 여러 음식점에 나눠 주문하는 것이 좋다.

행사장에서 임시 운영되는 음식점은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판매해선 안 되고, 식재료는 당일 구매해 소비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식약처는 “50만 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에는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을 배치해 식중독균을 직접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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