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것이 치명적인 죄”…머스크, 다큐 ‘머스크’ 감독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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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지루한 것이 치명적인 죄”…머스크, 다큐 ‘머스크’ 감독에 격분 미국 대중문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일론 머스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머스크(Musk)’ 공개에 맞춰 내놓은 표지. 머스크의 얼굴 위에 ‘UnMusked(가면 벗겨진 머스크)’라는 제목을 배치했다.[할리우드 리포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자 감독을 맹비난했다.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머스크(Musk)’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기브니를 가리켜 “오래전에 상황 판단력을 잃은, 앙심에 찬 노인”이라며 “기브니보다 개똥이 더 존중받을 만하다”고 적었다.영화에 대해서는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지만 “빗나갔다”며, 4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을 두고 “지루한 것이 치명적인 죄”라고 조롱했다.머스크가 이토록 발끈한 영화는 베네치아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상영 시간만 225분에 달하는 이 작품은 인터넷 스타트업 창업자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X를 거느리고 미국 정치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 된 머스크의 삶을 조명한다.첫 부인 저스틴 머스크, 테슬라 공동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 테크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와 조이 시퍼,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등이 등장한다.기브니는 2008년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엔론의 몰락과 사이언톨로지, 위키리크스 등 권력과 조직의 이면을 파헤쳐왔다.그는 취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머스크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3년에 걸쳐 취재하면서 머스크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약속을 내세워 자본과 영향력을 키워온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됐다고 밝혔다.영화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정부 지원과 계약을 활용해 성장한 과정, 트위터 인수 이후 X의 변화, 도널드 트럼프 지지와 정부효율부(DOGE) 활동 등을 다룬다.머스크는 영화 제작을 위한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기브니는 대신 컴퓨터그래픽으로 머스크의 아바타를 만들고 AI 기술을 이용해 그의 과거 발언을 재현했다.머스크가 현실이 거대한 ‘시뮬레이션’일 가능성을 자주 이야기해 왔다는 점을 비튼 장치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를 통해 머스크가 스스로 말해온 모습과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나란히 놓는다.사생활에 관한 증언도 여럿 나온다.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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