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등돌린 캐나다, EU에 러브콜…“반세기 관성 깨고 경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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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오른쪽)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협정서에 서명한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요격 미사일 확보를 위해 3억5천만 캐나다 달러(약 3천400억 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 합의했다. 2026.09.11 캘거리=AP/뉴시스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캐나다가 유럽연합(EU)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U에 직접 가입하진 않더라도 정회원급으로 관계를 강화해 무역, 안보 등에서 협력하자는 취지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최근 수개월 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북유럽 주요국 정상은 유럽 내 왕족들까지 거의 모든 유럽 주요 인사와 비공개 대화를 갖고 양측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카니 총리는 참모진에게 EU 공동 시장 가입을 제외한 적극적인 경제 통합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하며 “반세기 동안 미국에 의해 지배되어 온 캐나다 사회와 경제의 방향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실무 그룹에서 그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카니 총리는 또 유럽 지도자들에게 캐나다가 EU ‘준회원국(Associate Member)’ 자격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카니 총리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또한 EU 회원국이 27개국이라는 점을 들어 “캐나다가 EU의 28번째 주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WSJ와 블룸버그통신은 카니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양국 협력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니 총리가 유럽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할 가능성도 있다.다만 유럽의 경제 규모와 성장률이 미국보다 떨어지는 상황에서 EU와의 밀착 강화가 캐나다에 얼마나 실익을 가져다 줄 지는 미지수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편인 EU의 환경, 노동 기준을 맞추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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