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민주. 사진제공 | KLPGA
[정선=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김민주(24)가 이틀 연속 선두권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향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민주는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CC 마운틴·밸리 코스(파73)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1라운드를 9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쳤던 그는 오후 4시30분 현재, 오후 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효진과 함께 나란히 12언더파 134타 공동 선두를 내달렸다.
김민주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며 “다만 어제 워낙 좋은 플레이를 했던 만큼 오늘은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웨지나 숏 아이언을 잡는 홀에서는 핀 가까이 공을 붙이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하지만 미들 아이언이나 롱 아이언이 필요한 홀, 특히 파3 홀에서는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긴 거리의 버디 퍼트가 많이 남았고,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낸 김민주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15개 대회에서 14번 컷 통과에 성공하는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3위,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7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공동 9위 등 세 차례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24위를 기록 중이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1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는 김민주.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고도 최종 공동 2위에 그쳤던 김민주는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두 번째 우승이다. 물론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인데 우승은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하늘이 정해주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팬 분들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고 나 역시 우승을 정말 하고 싶다”고 간절함을 내비친 그는 “하지만 상반기를 지나면서 몇 차례 기회를 놓치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마음을 조금 내려놓게 된 것 같다”면서 “욕심을 낸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편하게,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오히려 우승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곁들였다.
“현재 숏 아이언 감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버디 찬스는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만들어지는 기회를 최대한 잘 살리고 싶다”고 3,4라운드 선전을 다짐한 그는 “남은 이틀 동안 무엇보다 티 샷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거의 모든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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