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안재연. 사진제공|SSG 랜더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우리가 1루수가 없어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주전 1루수 전의산(26)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전의산이 8일 경기를 소화하다 허리 통증이 조금 올라왔다. 오늘(9일)은 휴식 차원으로 쉰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7월 내야수 고명준이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베테랑 내야수 최정은 지난달 고관절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가뜩이나 야수진에 부상 자원이 많은 상황인데, 전의산까지 휴식을 받게 되면서 내야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감독은 전의산의 빈 자리를 2003년생 내야수 안재연(23)으로 메웠다. 장충고와 고려대를 나온 안재연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자원이다. 11라운드 끝에 선택을 받은 신인이지만, 이 감독은 “들어오는 건 순서가 있어도 나가는 건 순서가 없다”며 그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은 “안재연이 원래 오늘 3루수로 선발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1루수가 없다. 안재연이 퓨처스군(2군)에서 1루수로도 많이 뛰었기 때문에 기회를 줘 봤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안재연은 일단 수비가 매우 안정적이다. 움직임도 빠르고, 주루 플레이 등을 보면 야구를 절실하게 하는 게 보인다. 그런 친구들한테 조금 더 기회를 주고 싶은 게 감독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열심히 뛰어야 결국 또 그 다음이 있다. 팬 분들도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하시지 않나. 성의 없는 플레이를 하면 누가 봐도 안 좋게 볼 수밖에 없다. 모든 선수들이 주루플레이에 있어 더 집중력을 가져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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