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강릉 인터뷰] 오랜만에 양복 입은 정경호 강원 감독, “재계약 이후 첫 경기라 팬들께 제대로 인사드려야죠…전북 괴롭히는 경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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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 감독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릴 전북전을 앞두고 양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7일 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그는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기 위해 양복을 입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강원 감독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릴 전북전을 앞두고 양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7일 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그는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기 위해 양복을 입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릉=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재계약 이후 첫 경기니 팬들께 제대로 인사드리겠다.”

정경호 강원FC 감독(46)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릴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양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평소 선수단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던 정 감독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애초 올해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던 정 감독은 7일 구단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재계약을 맺고난 뒤 팬들 앞에 처음 서는 자리다. 예의도 지키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도 시킬 겸 양복을 입었다”고 웃었다.

정 감독은 지난해 강원 감독으로 부임하며 프로팀 첫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강원은 정 감독의 지도 하에 5위에 오르며 2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그룹 A(1~6위)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10승10무6패(승점 40)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강원 구단은 정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사 재계약을 맺었다.

정 감독은 “2008년 이 팀의 창단 멤버였고, 강원도 토박이기도 하다. 팀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현재 코리아컵 8강에 올라있다. 올해 K리그1을 잘 마치고 내년에 코리아컵 정상에 도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계약의 기쁨에 취해있지 않고 눈 앞의 전북전서 승리해야 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날 강원은 3위 전북(11승9무7패·승점 42)을 꺾으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정 감독은 “전북은 이승우를 비롯해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 조직력을 앞세워 이들이 제 능력을 펼치지 못하도록 막아야 승산이 있다”며 “직전 경기인 6일 FC안양전(3-0 승)서 스리백을 가동해 재미를 봤다. 당시처럼 상대에게 혼란을 주고, 변수서 제대로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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